기업 채용 분석
동진쎄미켐
동진쎄미켐 기업 분석 보고서
핵심 미리보기
- 동진쎄미켐은 일본이 90% 넘게 장악한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감광액(포토레지스트,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데 쓰는 감광성 화학소재)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지금도 계속 지키고 있는 회사다. 세계에서 네 번째로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했고, 3D 낸드용 KrF 포토레지스트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, 극자외선(EUV) 포토레지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 공급한다.
- 지금 채용 국면은 두 갈래다. 반도체·디스플레이 본업은 매출이 늘면서도 순이익이 급감하는 어수선한 재무 국면을 지나는 중이고, 동시에 이차전지·연료전지 신소재로 사업을 넓히는 확장 국면이 겹쳐 있다. 여기에 2025년 2월 창업주 별세 이후 형제간 경영권 분쟁까지 진행형이다.
- 지원자에게 원하는 핵심 자질은 세 가지로 좁혀진다. 첫째, 남이 안 해본 국산화·소재 개발을 오래 붙잡고 버티는 근성. 둘째, 반도체 소재라는 본업 지식을 이차전지·연료전지 같은 낯선 영역에 재적용할 수 있는 학습 유연성. 셋째, 오너 일가의 경영권 잡음이 뉴스에 오르내리는 시기에도 본인 직무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지향성이다.
어떤 회사인가
동진쎄미켐은 한 사람이 57년 넘게 붙잡고 있던 회사가, 그 사람이 떠난 직후 형제간 경영권 다툼과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겪고 있는 국면에 있다.
이부섭 창업주는 1962년 대한사진화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1967년 자택 연탄창고에서 동진화학공업사를 세웠고, 1968년 국내 최초로 발포제(스티로폼 등에 쓰이는 화학 팽창제) 생산에 성공했다. 1980년 거래처 부도의 여파로 회사 자체가 부도를 맞아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, 전 세계 거래선을 직접 돌며 3년 만에 정상화시켰다. 이 위기 극복 이후 1980년대에 전자소재 사업에 뛰어들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했고, 1999년에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화학적으로 연마하는 CMP(화학적기계연마) 슬러리 사업에 국내 최초로 진출했다. 이부섭 창업주는 별세 전날까지 57년 4개월간 대표이사를 맡아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현직 최고경영자였다.
이 회사의 연혁을 관통하는 패턴은 '남이 하지 않는 국산화를 붙잡고 버틴다'는 것이다. 반도체 업계 전체가 일본산 소재에 의존하던 시기에도 포토레지스트·CMP 슬러리·에천트(식각액) 등 핵심 소재를 하나씩 국산화했고, 2025년에는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일본 JSR·도쿄오카공업(TOK)이 장악한 고성능 EUV 포토레지스트를 대체 수준을 넘어서는 성능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. 그런데 이 흐름에 2025년 2월 이부섭 회장의 별세라는 변곡점이 겹쳤다. 창업주 부재 이후 회사는 반도체·디스플레이·이차전지 소재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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